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장르영화. 실력 있는 킬러의 삶을 엿보는 기분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준다.
데이비드 핀처는 세븐, 파이트클럽, 소셜 네트워크, 하우스 오브 카드 등 굵직한 작품을 남긴 거장이다. 명성에 걸맞게 아주 세련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액션 오락영화였다.
액션 씬에서는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함께 두근거렸다. 헤드폰을 끼고 봐서 더 몰입됐던 것 같다. 먹먹하고 어안이 벙벙한 상태에서 심각한 일들이 빠른 페이스로 일어나는 느낌을 느끼게 해 주는 배경음악이 아주 인상적이었다. 특히 챕터 4 플로리다의 격투씬에서 이런 느낌이 가장 잘 느껴졌다. 근래 본 액션씬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.
확실히 기억에 남을 스토리는 아니지만, 억지 서사를 넣기보다 액션과 분위기, 연출에 집중한 느낌이어서 괜찮았다. 단 한순간도 의아한 순간 없이 몰입 됐다는 점에서 수작임이 분명해졌다. 평점을 매기자면 8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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